제21대 대선 후보 기호를 보는데 3번이 비어 있는 것을 아시나요?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해진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오늘은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가 받는 기호(번호)의 배정 기준과 함께, 왜 특정 번호는 공란으로 남게 되는지, 즉 ‘3번 없는 이유’를 아주 쉽게 알려드릴게요.
후보 기호 번호는 어떻게 정해질까?
대통령 선거 후보자에게 부여되는 번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당의 국회 내 지위와 관련이 있어요. 공직선거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나눠집니다.
국회 의석 수가 많은 순서대로 번호 부여
일단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원내정당)의 경우, 의석 수가 많은 순서대로 번호를 받아요.
예를 들어 국회 의석이 가장 많은 정당 후보는 기호 1번, 두 번째로 많은 정당 후보는 기호 2번을 받게 되죠.
의석 수가 같을 경우에는?
그때는 직전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기준으로 순서를 정해요. 꽤 세심하죠?
2025년 5월 기준 국회 의석 보유 정당 순서
2025년 5월 18일 기준,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순위 | 정당명 | 의석수 |
|---|---|---|
| 1 | 더불어민주당 | 171 |
| 2 | 국민의힘 | 107 |
| 3 | 조국혁신당 | 12 |
| 4 | 개혁신당 | 3 |
| 4 | 진보당 | 3 |
| 6 | 기본소득당 | 1 |
| 6 | 사회민주당 | 1 |
| – | 무소속 | 2 |
더불어민주당이 171석으로 제1당, 국민의힘이 107석으로 제2당입니다.
조국혁신당이 12석으로 3위, 개혁신당과 진보당이 각각 3석으로 공동 4위입니다.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이 각각 1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소속 의원은 2명입니다.
원외정당은 가나다 순으로 정해진다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는 원외정당으로 분류돼요. 이들은 앞 번호를 받을 수 없고, 기호 4번 이후의 남는 번호부터 가나다 순으로 배정돼요.
예를 들어 ‘개혁신당’이 있다면, ‘ㄱ’으로 시작하니 다른 원외정당보다 먼저 번호를 받을 수 있죠.
무소속 후보는 ‘운빨’로 정해진다
정당 소속이 아예 없는 무소속 후보는 번호를 어떻게 받을까요?
추첨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공정하게 뽑아요.
그래서 7번, 8번처럼 끝 번호가 무소속인 경우가 많고요, 절대 1번이나 2번을 받을 수는 없어요.
3번 없는 이유, 사실은 공석 때문!
이제 핵심입니다. 기호 3번이 왜 공란이냐고요?
바로 그 번호에 해당하는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5년 21대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기호 2번은 국민의힘이 받았고,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었던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결번 처리된 거죠.
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순으로 기호가 자동 배정되지만, 해당 정당이 후보를 등록하지 않으면 그 기호는 비워두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도 국회 의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거나 단일화에 참여하면서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들 정당에도 배정될 수 있었던 기호들(예: 4번, 5번, 6번)은 모두 결번 처리되었고, 실제로 투표용지에서도 이들 정당의 기호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원외정당 후보는 어떻게 기호를 받았나?
민주노동당에서 기호 5번을 받은 이유는, 민주노동당이 국회 의석이 없는 원외정당이기 때문이에요.
원외정당 후보는 원내정당 후보의 기호가 모두 배정된 후, 남은 번호부터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기호가 부여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원내정당 중 후보를 낸 곳이 적어서 중간 번호(3번 등)가 비었고, 그 다음 번호부터 원외정당 후보들이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받게 되었죠.
정리하면,
- 원내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 해당 순번(기호)은 결번(공란) 처리된다.
- 원외정당(의석 없는 정당) 후보는 남은 번호 중에서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기호가 배정된다.
그래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5번을 받았고,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가 빠진 것입니다.
번호가 순서대로 안 나와도 괜찮다
그러니까 투표용지에 1번, 2번, 4번, 5번, 7번, 8번… 이렇게 찍혀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3번은 어디 갔지?”, “6번은 왜 없지?”, 그 번호를 가질 후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아주 단순하죠?
정치에 관심 없어도 알고 있으면 쓸모 있는 지식
솔직히 말해서… 처음 이거 몰랐을 땐 꽤 헷갈렸어요.
근데 알고 나니까 다음 선거에서 혼란이 없고, 뉴스도 훨씬 잘 들리더라고요.
특히 대선이나 총선처럼 전국적 관심이 쏠리는 선거일수록 후보 번호가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니까, 이 원리를 알아두면 정말 유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더 많은 번호가 비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기호 3번만 공란이었지만, 앞으로는 5번, 6번 등 여러 개의 번호가 비어 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정당이 후보를 안 내면 그 번호는 그냥 비워두는 게 원칙이거든요. 이 번호를 ‘채우려고 억지로 정당 간 번호 맞바꾸기’ 같은 건 절대 없어요.
결론 : 숫자에 너무 큰 의미 두지 마세요
유권자 입장에서는 ‘1번’이라든가 ‘3번’이라든가 하는 숫자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건 의석 수와 출마 여부에 따라 배정되는 행정적 순번일 뿐이에요.
그러니 혹시 “왜 3번은 없지?”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아, 그 번호 받을 정당이 후보 안 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1. 기호는 정당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나요?
A1. 아니요. 모든 후보 번호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자동으로 정해집니다.정당이 “우리 당은 5번이 어울려요~” 하고 고를 수는 없어요.
Q2. 왜 번호를 결번으로 두지 않고 재배정하지 않나요?
A2. 공정성과 혼란 방지를 위해서예요.결번을 그대로 두면 유권자들도 이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다는 걸 명확히 알 수 있거든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 및 선거 가능 나이 정리
👉 대통령 임기제(중임제, 단임제, 연임제) 및 개헌절차 정리
